맥거핀

Cybertruck

Couch Potato

RE:D

SUPERGREEN

BLUEBLACK

Highway

Limbo

DISCO (I Don't Mind)

HULK

Curtain Call

맥거핀 (MGFF) [Cybertruck]


We grew up at time’s edge, the last to burn fuel and feel.
One day, you’ll go back in a Cybertruck. Where you from.

[Credit]

MGFF are SNOOQ, Hebron, UHI

Produced by MGFF
All songs performed by MGFF

Written by Hebron
Composed by SNOOQ, UHI, Hebron
Arranged by SNOOQ, UHI, Hebron

Drums SNOOQ
Bass UHI
Vocal Hebron
Guitar Hebron and Joymin

Mixed by UHI at Uhiverse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류경민 at JFS Mastering

Artwork by HTWN at Hilltown Studio

맥거핀 (MGFF) [Couch Potato]


‘Couch Potato’
소파에 앉아 TV만 보는 게으른 사람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하루를 흘려보내는 듯한 이 ‘Couch Potato’ 들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 것일까?
과연 생각이라는 걸 하고 있는 걸까?
이들의 행보가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다면, 이번 기회에 한 번쯤 귀를 기울여보자.

[Credit]
 
MGFF are SNOOQ, Hebron, UHI
 
Produced by MGFF
All songs performed by MGFF

Written by SNOOQ
Composed by SNOOQ, UHI, Hebron
Arranged by SNOOQ, UHI, Hebron

Drums SNOOQ
Bass UHI
Guitar and Vocal Hebron
 
Mixed by UHI at Uhiverse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류경민 at JFS Mastering
 
Artwork by HTWN at Hilltown Studio
Photo by vivithelight

맥거핀 (MGFF) [RE:D]


[RE:D]는 ‘뱀'과 ‘탑'의 이야기다. 오르려는 뱀. 사람들의 부정. 갈등 속에 보았던 베일 너머의 탑. 끝에 올라와서 나를 잡아당기는 바람. 떨어지는 그 순간 느끼는 건, 탑은 처음부터 말이 없었다.

이번 앨범은 [BLUEBLACK], [SUPERGREEN] 을 잇는 COLORS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으로, 테마는 붉은색이다. 전작들에서 BLUE와 BLACK의 조화, GREEN의 싱그러운 생명력을 다루었다면 이번에는 내면을 마주하여 똬리를 틀고 감춘 욕망의 순환과 추락하는 곡선의 미학을 붉은색에 풀어낸다. 땅에서 시작하여 탑으로 향하는 이야기와 이를 역순으로 풀어낸 트랙들 그리고 이를 반복하기까지. 추락은 비극으로 끝나는 것이 아닌, 그 과정과 이후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Track List]
 
01. The Tower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떨어지는 그 순간 내가 너란 끝을 위해 피었다는 걸.’
 
02. Veil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사실 난 저 너머 무언가에 나를 뺏긴 것 같아.”
 
03. One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Stopping me from Topping. Won’t you stay?”
 
04. Snake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I felt the tower shake.’

[Credit]
 
MGFF are SNOOQ, Hebron, UHI
 
Produced by MGFF
All songs performed by MGFF
Drums SNOOQ
Bass UHI
Guitar Hebron and Joymin (Track 1, 2, 3, 4)
 
Mixed by UHI at Uhiverse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류경민 at JFS Mastering
 
Artwork by HTWN at Hilltown Studio

맥거핀 (MGFF) [SUPERGREEN]


’Supergreen!’ 형언할 수 없는 그런 계절 여름. 부서지는 녹색을 담으면 뭐가 들릴까? 3월 ‘BLUEBLACK’ 에 이어 발매한 ‘COLORS’ 시리즈의 두 번째 앨범 ‘SUPERGREEN’.
‘밴드’의 경계가 아닌 ‘음악’ 그 안에서 장르적 문법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사운드와 그 안에서 관철하는 세 연주자 그리고 하나의 합. 이번 앨범은 맥거핀이 시작하는 ‘COLORS’ 시리즈의 두번째 이야기이며 도착한 계절이다.
 
[Track List]
 
01. Shoes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If you’re hesitating, just do it!”
 
02. Wannabe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피고 지는 더운 날, 춤을 추고 또 추자. 그런 계절이니까”
 
03. Supergreen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형언 할 수 없어 너는 내게 Supergreen”
 
04. Monopoly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배준일
 
“위기는 지나가면 기회야. 그런데 왜 제 위기는 앞다투어서 줄을 서죠?”

[Credit]
 
MGFF are SNOOQ, Hebron, UHI
 
Produced by MGFF
All songs performed by MGFF
Drums SNOOQ
Bass UHI
Guitar Hebron (Track 1, 2, 3, 4), 신문철 (Track 2, 3, 4), 배준일 (Track 1)
 
Mixed by UHI at Uhiverse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류경민 at JFS Mastering
 
Artwork by HTWN at Hilltown Studio

맥거핀 (MGFF) [BLUEBLACK]


‘Tryna find the blue’ 까만 도화지에 흩뿌려보는 푸른빛 스트로크. 3인조로 새로이 나아가는 맥거핀의 앨범 ‘BLUEBLACK’. ‘밴드’의 경계가 아닌 ‘음악’ 그 안에서 장르적 문법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사운드와 그 안에서 관철하는 세 연주자 그리고 하나의 합. 이번 앨범은 맥거핀이 시작하는 ‘COLORS’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이며, 그들의 팀 컬러로 포문을 연다.
 

[Track List]
 
01. Ghost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Killing me softly.”
 
02. 적적해
Written by 스눅(SNOOQ)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뭐랄까 내 기분이 쓸쓸하고 외롭 음 적적해.”
 
03. Blackwater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Don’t you know I’m just a bad dog.”
 
04. Don’t
Written by 변하은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우히(UHI)
 
“온종일 하고 하는 너에게 숙제가 되기 싫어.”

[Credit]
 
MGFF are SNOOQ, Hebron, UHI
 
Produced by MGFF
All songs performed by MGFF
Drums Snooq
Bass UHI
Guitar Hebron (Track 1, 2, 3, 4), 신문철 (Track 3)
 
Mixed by UHI at Uhiverse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성지훈, 류경민 at JFS Mastering
 
Artwork by HTWN at Hilltown Studio

Highway

‘Highway’는 하나의 버디 로드 무비입니다. 마지막 질주를 준비하는 주인공과 작은 의심 하나 없이 동행하는 친구의 모습은 믿음이라는 두 글자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우리는 너무나 많은 모습의 관계를 가지며 살고 있습니다. 나에게는 정녕 버디가 있을까? 과연 나는 누군가의 마지막 버디일 수 있을까를 되묻다 보면, 불완전한 내 곁을 지켜주는 지금의 그들에게 다시금 감사함을 느끼게 됩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을 만든 이들이 함께 오랜 시간을 지내온 버디라는 점은 꽤나 흥미롭습니다. 듣는 여러분에게 자유로운 해석과 경험의 창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 음악을 우리보다 더 사랑하여 오랫동안 기다려준 이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Credit

Produced by 맥거핀(macguffin)

Vocal 변하은
Guitar 배준일
Bass 우히(UHI)
Drum 스눅(SNOOQ)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Written by 변하은, Ian Shin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Recorded by 오혜석 at Mol Studio
Mixed by Uhiverse at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studio

(Bonus Track)

Compos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Written by 변하은, Ian Shin
Arranged by 변하은

Recorded by 변하은 at Hilltown
Mixed by Uhiverse at Satellite Studio
Mastered by Uhiverse at Satellite Studio


Art Directing / Design by MYZY(@myzy.space)

Always Thanks To 임제임스

맥거핀(macguffin)

누구나 공감할만한 일상 속 찰나, 그 순간 속 감정과 이야기를 고스란히 음악에 담아내는 밴드 맥거핀.
무대를 통해 자신들만의 음악을 '증명'해내는 이들의 음악은 늘 새롭게 다가온다.
맥거핀이 일부 멤버들의 군 복무, 개인 활동으로 인한 3년간의 '밴드 휴식'을 마치고 컴백했다.
휴식기가 끝나기 무섭게 다양한 온·오프라인 플랫폼에서 공연과 음악적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트렌디하면서 클래식한 가치를 담아내는 감각은 여전히 음악 속에 녹아있었다.
각자의 음악적 고민을 정리할 수 있었던 시간은 오히려 멤버 개개인의 음악적 색깔을 보다 뚜렷하게 만들었고 그 개성은 조화롭게 그들의 스타일로 표현되었다.
컴백 후 첫 싱글 'Limbo'에는 이러한 맥거핀의 음악적 고민, 발전된 색깔 그리고 성숙함이 담겨있다.
3년의 공백 기간을 그야말로 '맥거핀'으로 만들어 버리는 순간이다.

Limbo

가끔 'Limbo'와 같은 상황이 옵니다.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했을 때 큰 각오가 없이는 헤쳐나가기가 힘들 것만 같이 느껴지는 날이 있습니다. 혹은 화염과 굉음이 터져 나오는 어딘가로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Limbo'는 불안과 공포, 자조를 지나 자유와 해방의 카타르시스를 향해 뛰어드는 안전장치가 없는 자유낙하와 같습니다. 양옆으로 터져 나오는 강렬한 기타와 심벌, 터질 듯한 심장 소리를 대변하는 킥과 스네어, 그 안에서 일렁이고 변화하는 마음의 베이스까지. 이 연주를 통해 여러분만의 특별한 해석과 경험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Credit

Produced by 맥거핀(macguffin)
Composed by 변하은 
Written by 변하은 
Arranged by 스눅(SNOOQ), 변하은, 배준일, 우히(UHI)

Drums & Vocals Recorded by 오혜석at mol studios
Mixed by 조상현 at mol studios
Mastered by 성지훈(Francis Jihoon Seong) at JFS Mastering

Art Directing / Design by MYZY (@myzy.space)

Special Thanks To 임제임스

그들은 이 곡을 쓰고 연주까지 하면서 곡의 제목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중략) 어느 날 공연장에서 제목을 구한다는 말과 함께 (리듬과 무드가) 디스코인 곡을 연주하겠다고 얘기하자, 관객들은 모두 그 곡의 제목을 디스코로 인식했고, 맥은 이를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이 음악은 권태를 노래합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하는, 현재가 그리고 앞으로가 불만인 사람의 얘기입니다. 불만이지만 그것을 타개하기 위해 아둥바둥 하기에는 지친 사람의 노래입니다. 
다만 무겁지 않고 가볍게 다가가기 위해 가사 및 음악적 접근에서 무게를 덜어냈습니다.


[ALBUM CREDIT]
 
Produced by 맥거핀(macguffin)
Drum by SNOOQ
Bass by UHI
Vocal by 변하금
Guitar by 배준일
 
Recorded by 박권일 @ Blue Dream studio
Mixed by 박권일 @ Blue Dream studio 
Mastered by Soundmax Studio
 
Art Directing / Design by Dapzy

맥거핀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안함과 그리움, 맥거핀의 새 싱글 [T]

곡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출과 자유로운 재해석을 추구하는 밴드 맥거핀(이하 MGFF)이 세 번째 싱글 [T]로 2018년의 포문을 연다. 이번 싱글 [T]는 인디 레이블 파스텔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로 공개하는 곡이다. 자체 발매한 [Curtain Call], [HULK]에서 보여준 댄서블하고 파괴적인 사운드는 MGFF이 제시하는 공통된 사운드다. 신곡 [T]는 드라마틱한 서사 구조와 강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맥거핀표 발라드’다.

[T]는 분명히 느껴지지만, 늘 보이지는 않기에 어려운 누군가를 시간에 투영했다. 그 누군가를 역설적으로 ‘친구’라고 칭하며 청자에게 미끼를 던진다. 맥거핀이 청자에게 던지는 또 다른 맥거핀인 셈이다. 친구지만 친구 이상의 사이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남남이 되어버리는 관계도 있다. 어떤 관계든 보폭이 맞아야 함께 걸어갈 수 있다. 네가 방금 지나갔던 풍경을 내가 몇 발짝 늦게 지나갈 수밖에 없을 때, 그 틈에서 피어오르는 것은 불안함일 것이다. 그리고 너의 모습이 점점 작아져 내 풍경 안에서 사라져버리고 말 때, ‘불안함’은 ‘그리움’과 묘하게 뒤섞인다.

그때에서 지금으로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사는 환경도, 서로에 대한 감정도 달라졌다. 기억 또한 재구성되기 마련이다. 친근했던 미소가 냉정한 뒷모습으로 변해버리던 순간이 있었다. 그렇게 바라던 첫눈이 내리지 않던 날들이 있었다. 해가 지고 난 뒤에야 겨우 도착한 나는 너의 흔적을 더듬기 시작한다. 시간은 그저 아름답게 남겨둘 수 있는 것도, 급히 쫓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분한 비트의 미디 트랙이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전반부는 그때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속삭이는 듯한 보컬의 멜로디와 기타의 앰비언스가 디테일을 더한다. 바로 이어지는 리얼 트랙과 리듬 파트의 섹션, 강렬한 기타 리프를 받아 내지르는 보컬의 연결은 관계의 ‘불안함’을 통째로 청자에게 선사한다.

MGFF의 메시지는 각기 다른 악기와 장치의 사용으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전달된다. MGFF은 싱글 [T]를 통해 마치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가지의 곡을 듣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상 속에서 불안함과 그리움이 맥거핀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경험 말이다.


밴드 맥거핀의 두 번째 싱글 ‘HULK’

열린 결말을 통한 서스펜스와 개개인의 곡에 대한 재해석을 추구하는 밴드 맥거핀(이하 MGFF)이 두 번째 싱글 ‘HULK’로 다시 찾아왔다. 유명 가상 인물의 이름을 딴 이번 싱글은, 멀지 않은 곳에서 들을 수 있는 내면의 소리(the inner voice)에서 영감을 얻어 작업했다.

도시라는 이름의 정글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나다움의 자유로움을 항상 추구하는 삶이란 쉽지 않으며, 때로는 자신을 억눌러야 하는 상황들이 생기며 또한 많다. 가깝게는 친구와 연인관계에서 넓게는 직장이나 단체 등에 속한 관계까지. 그중에서도 서로의 다름을 나의 틀림으로 규정하며 밀어내는 데, 이때 발생하는 격정적인 감정 그 순간에 대한 상황과 심정을 묘사하고자 집중했다. 

댄서블한 8비트 바운스의 트로피컬 리듬 위에 탄탄하게 곡을 이끌어주는 베이스 라인, 한번 두번 찌르고 들어오는 중독성 있는 기타 리프가 인상적이다. 또한 후반부에서 락음악의 본질을 담은 드라마틱한 전개를 돋보임으로써 MGFF 특유의 사운드를 완성한다. 쏟아지는 리듬의 파편과 소음의 하모니. MGFF가 제시하는 음악을 참고 삼아 개개인이 ‘HULK’의 고유한 해석을 가져갈 수 있기를 바라는 바이다.

맥거핀 (macguffin) [Curtain Call]

알프레드 히치콕이 고안한 극적 장치인 맥거핀(macguffin)은 속임수와 미끼라는 뜻을 갖고 있다. 관객들의 기대 심리를 배반함으로써 긴장감을 유지시켜주는 장치로 쓰인다. 맥거핀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찾고 있는 사람이나 무언가가 될 수도 있고 그 외의 어떤 것일 수도 있다. 중요해 보이나 실은 극의 전개에 아무런 구실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히치콕이 그랬듯 밴드 macguffin에게 이는 음악적 서스펜스(suspense)를 이끌어 내고자 하는 바램이 들어있다.

macguffin (이하 MGFF) 이 제시하는 음악적 방향은 맥거핀 그 자체다. 장르의 구분이 모호해진 현대 음악시장에서 MGFF는 조금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원했다. 보컬의 변하은과 드럼의 SnooQ, 베이스의 Uhi와 기타의 배준일은 각자의 영역에서 좋아했던 음악들을 연주해왔지만 조금씩 부족한 무언가를 느꼈다. 그저 음악에서 끝나지 않고, 좀 더 나아가 느낌이나 메시지 등을 곱씹어보며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여지를 남기길 원했다. 그래서 그들은 최우선적으로 음악에 대해 집착하던 관점들을 내려놓고, 지난 연인에 대한 집착이나 표출하지 못한 조용한 분노, 혹은 어제 봤던 영화 한편이나 뻔한 사랑이야기 등 보통의 사는 이야기를 극적으로 음악으로 풀어내고자 시도했다. 

MGFF의 데뷔작이 될 이번 싱글 ‘Curtain Call’은 그런 것들이 담겨있다. 영화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이 곡은 얼핏 보면 일반적인 짝사랑 혹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누군가의 심정을 다루고 있다. 다만 곡을 쭉 들어보면 각 멤버들의 ‘Curtain Call’에 대한 해석과 이를 표현하기 위한 연주의 선택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3분이 채 안 되는 시간 안에서 펼쳐지는 한 사람의 심리변화를 각 멤버들이 모두 자신의 느낌과 스타일로 때론 담백하게, 때론 몰아치며 그들의 서스펜스(suspense)를 더한다. 끝을 향할수록 차오르는 에너지와 타이트한 그루브 속에서 청자들은 MGFF가 제시하는 무언가가 아닌, 온전히 개인이 느낀 감정을 또 다른 ‘Curtain Call’로써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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