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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는 수연이

만쥬한봉지2017年11月1日

안녕 나는 수연이 歌詞

안녕 나는 수연이 - 만쥬한봉지 (Manju, One Bag)

詞:만쥬

曲:최용수

編曲:만쥬한봉지

야근이 막 끝나고

 

겨우 지친 몸 싣고

 

어렵게 얻은 이 일터는

 

나를 너무 병들게 만들고

문득 멍하니 또 생각

 

그림을 좋아하던 나는

 

이제 그저 그런 나

 

어린 시절 너무 평범해

같은 이름 친구와 비교돼

크고 나면 뭔가 됐을 줄 알았는데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긴 이 밤 끝자락 막차를 타고 간다

일도 연애도 뭣도

모두 난 막차인 걸까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그저 그런 집에서 난

그저 그런 나라서

 

뭐 하나 특별할 것 없었어

이런저런 생각만 많았어

나 참 뭐라도 이루었나

 

겨우 붙든 내 계약직과

 

커피나 타란 상사

 

김모씨 여 만 스물아홉

나를 설명하는 몇 가지 말

당당히 내걸 수 있는 건

그저 열성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하고픈 것들도 많을 때가 있었지

 

모두 같은 이 길로 걸어오며 알았지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하나둘씩 멀어져 간 꿈들과 사람

발끝까지 내려앉는 내 안의 천장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하고픈 것들도 많을 때가 있었지

 

붕 붕 붕 붕 달린다

창밖 풍경도 흐른다

긴 이 밤 끝자락 막차를 타고 간다

모두 같은 이 길로 걸어오며 알았지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다 왔다 내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