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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배령

HyoYoung Kim28 Jun 2019

Lirik 곰배령

바람마저 길을 잃으면

하늘에 닿는다

점봉산 마루 산새들도

쉬어가는 곳

곰배령은 말이 없는데

여인네 속치마

같은 능선을 허리에 감고

동자꽃 물봉선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 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

구불구불 산을 넘으면

하루가 다 간다

점봉산 마루 나그네도

길을 멈추면

곰배령의 구름이 되네

가엾이 떠돌아

가는 세월을 허리에 감고

산딸기 머루꽃이

곱게도 피는 그날

사랑두고 님을두고

그 누가 넘어가나

 

하늘고개 곰배령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