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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래

예솔14 Nov 2019

Lirik 술래

作曲 : MC한새

作词 : 예솔

나는, 나를, 잘, 몰라

그래서 더 쫓아가네

알려고 다가갈수록

더 흐려지는 안개, 속

누군가 내 뒤를 자꾸 따라, 와

태어난 순간부터 나는 내가 누구인지

더 깊게 들어가려고 했어

삶이란 과연 무엇인지?

물을 찾을수록 목이 말랐지 그럴수록

내 발목은 저 깊은 수렁 늪 사이

어둠 속으로 잠기고 흩어지네

비밀, 참 넘치고 많았지

나는 나를 끝내 지켜내려 했고

사실, 어떤 조각들은

금고에 깊이 깊이 넣어뒀지

파란 빛이 사라진 아침이면

다른 사람처럼 웃으면서 안녕,

인사도 건넸어 그래,

옷을 갈아입듯이 간편하게

가끔 내가 나를 속고 속이면 되는 문제

아무리 돌고 돌아도 오늘도 제자리

근데 끝내 잡히지 않는 거울 속 범인

겨울의 거리 깊이 깨진 유리 위로

일그러진 내 모습이

휘청거리며 비틀비틀 춤을 추네

나는 때론 모든 것을 다 가진 자

나는 때론 아무 것도 남지 않은 백지와도 같아

극과 극 쫓고 쫓기다가 여기저기가 아파 와

그림은 그릴수록 색들이 엉겨붙어

봐라, 사람들은, 자신을, 잘, 몰라

이건 인생의 영원한 숙제

나는 나를 돌고 도는 길고 긴 영겁의 술래

원하지도 않는 사람과 대화를 나눠

가시 돋힌 서로를 찌르고 끌어안어

상처는 싫기에 더 큰 상처를 줬어

어딘가 떠나기위해 짐을 싸는 오늘밤

나는 나를 알고 싶지만 알 수가 없네

이건 외로운 무희의 서글픈 곡예

웃음을 팔고 눈물을 새겨 저 깊은 곳에

달빛 아래 흔들거리며 숨을 참네

사람들은, 자신에 대해, 잘 몰라

그래, 나는, 나를, 까맣게 몰라

이건 인생의 영원한 숙제

 

나는 나를 돌고 도는, 길고 긴 영겁의 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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