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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st

Eluphant2011年6月9日

Lost 歌詞

분실물 - Eluphant

무사히 잘 걸어왔어 내 20대야

이제 잠깐 어디 앉아 숨 돌릴 때야

여태 아들로 남자로 학생으로

누구다운 삶을 살려고 아둥거린다

철따구니 없던 처음 마음이

훨씬 아름다워 보인 것도

내 결과물이 대체 얼마짜릴까?

 

바코드에 찍힌 걸

두 눈으로 확인하고 겁 났으니까...

우린 이렇게 겁먹은 다음

좋아하는 일 실컷 따져보고

다른 일부터 배워

계속 딴 짓만 죽어라 해 1부터 100

그렇게 빠져버리는 거란다 지 무덤에

그래 이제 난 거꾸로 걷는 남자야

다시 지난 날의 아름다움을 찾아가

섬세한 영혼 나의 분실물

나도 알아 이 모든 방황이 끝임을

다시 시계를 돌리면 찾을 수 있을까?

눈 뜨면 꿈을 깰수 있을까?

나에게 좀 말해줘 거꾸로 걷는 법

이 밤, 말벗도 없지만

I don't know. 왜 비벼끈 담배처럼

향기는 남을까...

 

엄마, 내가 해보일꺼니까

좀만 더 믿고 기다려줘봐요...

짙어진 밤 버릇처럼

끙끙댄 전화통화 후

라이터를 찾는 손 또 담배를 후...

이젠 뭐 숨겨놨던 맘 들킨 듯 울거나

꺼놨던 나의 대화창을 켜

외롭지 않은 척 하는 거짓말도

너와 난 알아서

점점점 공허한 웃음뿐

 

꿈은 이뤄내는걸까?

 

아니면 소중히지켜내는 걸까?

검색창 안에다 물어봐봤자

불친절한 안내장

어릴 땐 이뤄내려 했던게

이제는 버릴까 고집부릴까로 채점돼

섬세한 영혼이 분실물

거꾸로 돌아서 켰지 다시 불씨를

다시 시계를 돌리면 찾을 수 있을까?

눈 뜨면 꿈을 깰수 있을까?

나에게 좀 말해줘 거꾸로 걷는 법

이 밤, 말벗도 없지만

I don't know. 왜 비벼끈 담배처럼

향기는 남을까...

 

청춘을 비워냈던 술잔과

영원할 것 같던 그녀와의 풋사랑

두 손에 꽉 쥐었던 첫 음반과

우린 잘 될거라며 울었던 달밤

Uh, 꿈은 이뤄내는 걸까?

아니면 소중히 지켜내는 걸까?

지난 날의 멋졌던 그사람을 찾아

 

노을지는 길로 거꾸로 걷는 남자